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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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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대사가 별로 없다.

조용한 클래식이 흐르며, 사람들은 대신 총으로 의사를 표현한다. !

그리고 죽음으로 대답한다. !

주인공 아들인 마이클 나레이션만이 속내를 들어낼 뿐이다.

 

영화를 좋아한다. 갱과 조직이 함께 등장하는 마피아 영화면 좋다.

터지는 살인 장면은 사실 불쾌하다.

잔인한 장면이 주는 불편함 역시 참기 어려울 때가 있다.

 

그렇지만 죽은 자의 없는 표정은 언제나 생각할 거리를 준다.

살아 있다는 것과 죽는 다는 .

죽음 뒤에 드리워진 많은 이야기들.

그리고 죽은 자가 하고 싶었을 이야기들.

죽이는 자의 변명까지.

 

보통의 영화는 그런 대사 - 죽은 자와 자의 고뇌 섞인 대사 혹은, 죽여야 하는 지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죽는 일을 당하는 것에 대한 참담하고, 애절한 변명 같은 대사- 까지 남발하지 않는다.

그저 !~ 그리고 !~

영화 역시 마찬가지다. 적당히. 죽고 죽임을 묘사할 뿐이다.



 

영화를 보고 나서 영화의 제목인 퍼디션(perdition) 뜻을 검색해 보았다. 영화에서는 어린 마이클의 이모가 사는 지역 이름이지만, 영어 사전에서는 "(죽은 후에)영원히 계속되는 . 혹은 지옥에 떨어지는 ." 이란다. 제목 지었다.

 

4  . 영화에는 언제나 별을 준다.

 

 

 

) 행크스에게는 살인자의 역할이 어울리지 않아.

선한 눈망울이 어떻게 살인자의 것일 수가 있어.

하긴 영화에서 그는, 살인자가 아닌, 아버지일 뿐이지